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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6월의 최루탄…’1987′ 울준비는 끝났다[종합]

김수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수정 기자]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1987’(장준환 감독) 제작보고회에는 장준환 감독을 비롯,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87’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경찰의 사건 은폐 공식 발언으로도 유명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소재로, 이를 은폐하려는 공안 당국과 민주화를 이끌려는 대학생, 자유화를 외치는 언론을 그린 영화다. 

6월 항쟁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를 규탄하고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 철폐를 요구한 운동으로 한국 현대사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계기로 평가받는다. ‘1987’에는 박종철 열사를 비롯, 동아일보 기자 등 실존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영화는 무고한 젊은이의 죽음을 접했던 모두가 용기 있는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충실했던 이들의 행동이 연쇄적으로 맞물리며 거대한 파동을 만들어낸 역사의 순간을 30년 만에 뜨겁게 스크린에 담아낼 전망.

광주 민주화 운동을 그려내 올 여름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택시운전사’의 현대사 소재 흥행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가 쏠린다.

장준환 감독은 “‘1987’의 1987년은 온 국민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해이다. 서양에서 몇 백년 걸린 일을 아주 짧은 시간 이뤄낸 것이 굉장히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돌아봐야 할 일”이라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민주주의가 가끔 휘청대기도 하지만 성숙해가고 나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한편으로는 왜이렇게 쓸쓸하고 답답한 세상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힘줘 말했다.

배우들은 “인물들이 에너지를 계속 더하고 더하며 굴러가는 영화”,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재밌게 풀어낸 시나리오”라고 작품이 가진 에너지에 대해 극찬했다.

영화의 뜻깊은 의미에 모인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공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대공수사처장(김윤석), 화장동의서에 날인을 거부한 검사(하정우), 진실을 보도한 기자(이희준), 진실이 알려지는데 기여한 교도관(유해진), 무모해 보이는 선택을 하는 이들을 지켜보던 대학생(김태리), 박처장의 명령을 받들다 더 큰 목적을 위해 수감되는 대공형사(박희순) 등,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격동의 6월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설경구, 오달수, 유승목, 조우진, 강동원 등 조연과 특별출연진도 역대급이다.

대공수사처장이 큰 줄기를 이끌고, 매 시퀀스 다른 주인공이 등장해 바통 터치하듯 에너지를 쌓아올리는 독특한 구조의 영화. 감독은 “결국엔 그 당시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었던 것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장준환 감독은 “영화 한 작품을 했는데 장편영화 7편을 찍은 것처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으로서 이런 호사를 언제 누릴까 싶을 만큼 좋은 배우들이었다. 그것은 나때문이 아니라 영화의 메시지에 동참해준 배우들 덕분이었다.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준환 감독은 “그동안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는 굉장하다. 장담할 수 있을 정도다. 배우들의 힘이 굉장한 영화”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1987’은 ‘지구를 지켜라!'(03),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13)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2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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