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중화권 6인조 남성 아이돌 C.T.O가 2018 ‘아시아 송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데뷔 4개월 만 한국 상륙에 성공했다.
중화권에서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고 있는 6인조 보이그룹 C.T.O가 지난 2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 완성도 높은 무대로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C.T.O는 중화권 톱 아티스트이자 최근 ‘창조101’의 코치로 활약하기도 한 나지상(뤄즈샹)이 3년에 걸쳐 직접 양성한 아이돌 그룹. 댄스 가수 출신으로 ‘해피첨심’ ‘전각우도애’ 등의 드라마 등에 출연, 최고의 스타 자리에 군림 중인 나지상이 치열한 오디션과 엄격한 트레이닝을 거쳐 자신 있게 내놓은 결과물이다. 지난 6월 데뷔 당시부터 멤버 전원이 라이브로 무대를 구성하는 등 실력파 무대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 C.T.O는 중국 악기 음색을 넣은 동명의 데뷔곡 ‘C.T.O’를 비롯해 ‘인썸니아(insomnia)’ ‘테이크 마이 핸드(Take my hand)’ 등, 발라드와 EDM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K-POP 보이그룹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무대매너에 중독성 넘치는 훅(Hook)이 가세되면서, C.T.O의 음악을 잘 모르는 한국 관객들도 절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의 첫 무대이자 자신들의 첫 해외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C.T.O는 이날 무대에서 내려온 후, 열정적인 반응에 놀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아가 뉴이스트W와 MXM, 더보이즈 등 한국의 ‘대세 보이그룹’ 무대를 꼼꼼히 모니터하는 등, K-POP 공연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페스티벌 그 자체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C.T.O 측은 “데뷔 4개월 만에 처음 서게 된 해외 공연인 데다, 국제적인 음악 페스티벌의 큰 무대에 서게 돼 멤버 모두가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호 덕분에 더욱 힘을 내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며 “‘Asia is One’이라는 주제답게 열린 관객 매너를 보여준 한국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앞으로 한국 관객들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활동으로 글로벌한 인지도를 쌓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T.O의 제작자 나지상 또한 지난 3일 ‘아시아 송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2곡의 히트곡을 열창,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9년 만에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 나지상은 “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되어 무척 흥분됐고, 특히 C.T.O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의 특별한 나들이를 마친 C.T.O는 중화권에서의 열띤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크리에이션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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