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TV 프로그램 ‘요즘책방’과 ‘같이펀딩’에 노출된 도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18일 예스24가 밝혔다.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회 스테디셀러 책 1종을 선정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같이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현시키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으며, 배우 유인나가 진행하는 오디오북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책이 추천 도서로 소개됐다.
방송 4회째를 맞고 있는 ‘요즘책방’에 소개된 책 중 판매량의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난 도서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다. 방송 후 일주일간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476% 늘고, 예스24 9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같은 기준 ‘군주론’의 판매량은 391%, ‘징비록’은 304% 각각 증가했다. 지난 10월 15일 방송에 소개된 ‘멋진 신세계’는 방송 후 3일이 지난 18일 현재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3위, 소설/시/희곡 분야 2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이펀딩’의 경우, 지난 9월 29일 방송에서 배우 유인나와 강하늘이 오디오북 제작 도서로 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선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도서는 방송 이후 일주일 간 판매량이 직전 일주일 대비 13배 증가했고, 예스24 소설/시/희곡 분야 10월 1주 베스트셀러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같이펀딩’에 노출된 도서들은 대부분 방송 전 일주일 간 판매량이 10권 미만에 불과했으나, 방송 이후 5배에서 크게는 250배 이상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가장 판매 증가율이 높은 도서는 280배를 기록한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이며,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154배),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150배),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135배), ‘넌 (안)작가'(100배) 등의 도서도 판매량이 100배 이상 늘어났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대중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이른바 ‘미디어셀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요즘책방’과 ‘같이펀딩’에서는 책이 중요한 매개로서 역할하고 있는 만큼, 출판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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