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보니하니’를 향한 시선이 매섭게 달아올랐다. 왈가불가 논란이 커지자, 출연자 사이 해프닝은 결국 일부 퇴출로 이어졌다. ‘피해자’ 프레임을 쓰게 된 출연자만 남은 상태로 ‘보니하니’는 어떻게 다시 시작할까.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지난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당당맨 최영수, 먹니 박동근이 채연을 상대로 폭력적이고, 성희롱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노출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EBS 측은 사장의 사과문을 통해 최영수, 박동근의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했다. 그리고 시스템 재정비와 재방 방지를 약속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최영수는 일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적극 토로했다. 일단 최영수는 “채연을 절대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채연이 본인의 하차에 미안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니를 맡고 있는 채연은 소속 그룹 버스터즈의 팬카페를 통해서 “절대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아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또 “출연자들 사이 생긴 해프닝”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채연을 폭행했다는 전제 아래, 오히려 여론은 해명하는 최영수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BS는 이번 일에 김명중 사장까지 직접 나서 수습을 시도했다. 문제가 된 출연자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관련 영상은 삭제했다. 그리고 갑자기 동료를 잃게 된 16살 소녀 채연은 남아 예정된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
당장 오늘(12일) 생방송 여부에 대해 EBS 측은 TV리포트에 “(관련 내용에 대해) 현재 회의 중이다”고 짧은 답변을 내놓은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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