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에이리언의 근원이 궁금했고, 그 답을 찾았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영화 ‘에이리언:커버넌트’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자리했다. 캐서린 워터스턴은 약 20분 지각, 뒤늦게 인터뷰에 참석했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항 커버넌트 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1979년 개봉한 1편 ‘에이리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담아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사이, 에이리언의 근원을 다룬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이리언’ 1편 이후의 속편은 1편이 던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프로메테우스’로 시리즈를 부활시켜 누가 에이리언을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두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설명했다.
리들리 스콧은 “위험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SF는 어떤 이야기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라면 영화화 될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더니 에이리언 발전 가능성이 보였다. 다음 ‘에이리언’ 작품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다. ‘에이리언’이 시작되기 전 우주의 가능성에 대한 영화”라고 귀띔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제외한 모든 범위의 감정을 인지하도록 설계된 A.I. ‘월터’를, 영국 여배우 캐서린 워터스턴은 리플리를 잇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다니엘스를 연기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A.I.를 연기한 것에 대해 “어렵진 않았다. 집에서 준비도 잘 해갔고, 연구를 많이 했다. 중립적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시나리오를 읽으며 힌트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에이리언’을 상징하는 캐릭터는 바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 리플리를 이을 여전사 다니엘스는 캐서린 워터스턴이 연기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일단 아름답기 때문에 캐스팅했다. 시고니 위버를 이을 연기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주인공인 시리즈의 전통도 이어가고 싶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에이리언’ 시리즈를 창조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개봉은 5월 9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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