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tvN ‘라이브(LIVE)’가 첫 대본 리딩으로 시작을 알렸다.
2018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라이브(LIVE)’(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가 지난 11월 16일,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배우, 제작진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대본 리딩에는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이순재, 성동일, 장현성, 신동욱, 이시언 등 전 출연진과 김규태 PD, 노희경 작가 등 제작진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열기를 더했다.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하는 연기를 펼쳤다. 현장에 있는 모두가 흥미진진한 ‘라이브’ 대본에 흠뻑 빠져들었다.
지구대 경찰 역할을 맡은 정유미(한정오 역)와 이광수(염상수 역)의 색다른 조합이 돋보였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정유미는 당돌하고 똑 부러지는 대사로, 독종 경찰 한정오의 매력을 마음껏 펼쳐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광수는 맡는 사건마다 불운의 아이콘이 되는 경찰 염상수를 리얼하게 연기했다.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대세 배우 배성우는 뜻밖의 사건으로 지구대로 강등된 경찰 오양촌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타 공인 연기파 배우 배종옥은 오양촌의 아내이자, 경찰 안장미 역을 카리스마 있게 표현해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성동일, 장현성, 신동욱, 이시언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이 가세해 막강 지구대 라인을 완성했다. 이들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지구대 경찰들의 생활을 그려냈다. 배성우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관록의 배우 이순재 역시 자리를 함께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대본 리딩은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지구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에피소드가 계속됐다. 반드시 경찰로 살아남겠다는 투지로 똘똘 뭉친 정유미와 이광수가 지구대에서 사건, 사고에 맞닥뜨릴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예비 경찰들의 군기를 바짝 잡는 배성우의 엄격한 호령은 현장의 환호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빈틈없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만큼 대본 리딩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몰입도 높았다”라며 “‘라이브’ 제목처럼 우리의 삶을 생동감 넘치게 그리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2018년 봄을 활기차게 여는 작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소소한 정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애환과 상처를 다루는 드라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은다. 2018년 3월 첫 방송을 목표로 하며, 12월 초 본격 촬영에 돌입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한 제작에 시동을 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스튜디오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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