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검찰이 마약 혐의를 인정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을 기소할 예정이다.
17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박유천의 구속기간은 22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 초 박유천을 기소할 예정이다.
박유천 사건을 맡은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6일 구속된 박유천을 10일간 조사한 뒤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 최장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박유천의 경우 이 기간이 22일까지다.
앞서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ｇ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올해 초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에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속이 결정된 박유천은 이후 혐의를 인정하고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에 있어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벌 받아야 할 부분은 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