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다. 부지런히 10년을 보냈다. 그 사이 군복무를 마쳤고, 솔로가수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다. 언젠가 이뤄질 그룹의 재결합을 꿈꾸는 하민우는 솔로가수로의 도약을 첫 목표로 세웠다.
하민우는 2018년 1월 첫 번째 앨범 ‘The Rosso(더 루쏘)’로 솔로에 도전했다. 제국의아이들 당시 보컬 멤버로 완전체와 유닛 그룹 활동했던 하민우는 앨범 전체를 홀로 이끄는 가수로 전환했다. 그러나 대외적인 활동은 없었다.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했다.
그렇게 하민우는 2019년 10월 두 번째 앨범 ‘The Tempo’를 발매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 ‘Let Me Love U’ 노래와 안무 연습에 집중한 하민우는 팬들 앞에 선다.
# 든든한 제국의아이들 멤버
하민우는 2일 오후 서울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Tempo’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하민우는 타이틀곡 ‘Let Me Love U’로 파워풀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후 하민우는 “신인가수 하민우다. 아홉 명으로 시작해서 10년 만에 공식적으로 첫 솔로앨범을 나오게 됐다. 그만큼 많이 떨린다. 멤버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국의아이들 멤버로만 무대에 섰던 하민우는 “그동안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지 않았다. 우리라는 단어가 익숙했던 사람이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는 나를 위하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 예전보다 주변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고 싶다. 이제부터 ‘하민우타임’을 함들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하민우는 제국의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아직도 멤버들과 단톡방이 있다. 솔로 컴백에 대해 제가 말하기 전에 이미 소문을 접했더라. 먼저 홍보하겠다고 나서줬다. 내 뒤에 멤버들이 든든하게 있다는 걸 알았다.
그룹 재결합에 대한 질문에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제가 다른 멤버들 없이 재결합을 얘기하기는 조심스럽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긍정적인 얘기는 많이 한다. 팬미팅에서 각자 저희 노래로 메들리를 한다. 아직 그룹을 놓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 5년 만에 돌아온 하민우
하민우는 제국의아이들로 활동하던 중 2015년 군입대했다. 이후 그룹은 해체되며, 하민우가 돌아갈 곳이 사라졌다. 멤버들과 친분은 유지하지만, 활동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하민우는 “제가 2015년에 갑작스럽게 군입대를 하게 됐다. 5년 동안 공식 활동이 없었다. 긴 시간만큼 팬들이 예전처럼 나를 똑같이 기다려주고 웅원해줄까 하는 점이 걱정됐다. 저한테는 힘들고 불안하고 두려웠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국의아이들로 오래 활동하면서 2위까지는 해봤다. 그래서 당장보다는 제가 오래한다면 언젠가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멤버들이 아마 더 좋아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민우는 솔로가수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래서 음악적 집중과 개인적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하민우는 “제가 아홉 멤버로만 하다가 처음 혼자 하는 거라 많이 떨린다. 보컬 연습이랑 안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특히 다이어트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 좀 더 멋있게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1등을 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하민우의 새 앨범 ‘The Tempo’는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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