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이 윤상현을 향한 놓아주는 사랑과 김태훈이 한혜진을 향한 안아주는 사랑이 엇갈리며 한혜진과 윤상현의 오해가 더욱 깊어진 가운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세이온미디어/이하 ‘손 꼭 잡고’) 방송된 13-14회에서는 현주(한혜진)가 도영(윤상현)을 놓아주는 과정에서 도영을 향한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석준(김태훈)이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현주(한혜진)를 안아주는 모습을 도영이 목격하게 되며 향후 현주와 도영 사이에 오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 예고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병원에 가기 직전 현주는 진태(장용)에게서 뜻밖의 사실을 전해 들었다. 진태의 욕심으로 엄마가 수술을 받은 것이 아닌 엄마가 현주를 위해 고집을 부려 의사의 만류에도 수술을 자처한 것. 이제껏 진태를 원망해 온 현주는 진태에게 사과하며 “나 수술해야 해. 난 죽든 말든 상관 없어. 실패하면 할 수 없고, 성공하면 샛별(이나윤)이 마음 놓고 살잖아”라며 엄마에 이어 현주까지 딸을 향한 모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만들었다.
한편 도영은 JQ 설계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다. 도영은 다혜(유인영)에게 “나 예전의 김도영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시 천재 소린 못 들어도 내 길을 가는 김도영인 될 수 있다고”라며 더욱 설계 작업에 몰두했다. 도영은 여러 번 설계를 엎으며 끝내 자신이 진짜 원했던 설계도를 완성도해 냈다. 그러나 가족 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도영의 모습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의 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다혜는 도영과 JQ 공동 설계자인 최준(허태희)에게 거액의 돈을 줘 그의 속내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는 레이몬드라는 의문의 남자에게 받은 돈. 이후 다혜는 레이몬드와 통화를 끊으며 “나도 니 엄마 노릇하는 것 싫어”라며 살벌한 미소를 지었다. 점차 드러나는 주변 인물들로 인해 다혜가 과거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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