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동생의 존재를 의심한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도현정 극본, 최정규 연출)가 예측 불허, 상상 초월 충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 중에서도 ‘붉은 울음’ 정체가 햇살 같은 미소의 청년 이은호(차학연)로 밝혀진 것은 역대급 충격이라는 반응.
아동학대 가해자만 대상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 범인 ‘붉은 울음’. 아무리 아동학대 가해자만 죽였다 할지라도 ‘붉은 울음’의 살해는 처참하리만큼 잔혹했다. 그런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 말간 얼굴의 이은호라는 것이, 아동학대 기억으로 인해 살인범이 됐다는 것이 놀랍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붉은 달 푸른 해’가 또 다른 충격 전개로 시청자 숨통을 틀어쥘 전망이다. 차우경(김선아)이 동생 차세경(오혜원)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에는 차우경이 새 엄마 진옥(나영희)에게 “세경이랑 나랑 닮았어?”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진옥은 표정을 감추고 “자매인데 당연히 닮았지”라고 무미건조하게 답한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지만 친모녀는 아닌 두 사람. 이들의 대화가 심상치 않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차우경이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주석태)를 찾아간다. 차우경은 윤태주에게 “내가 그 아이를 세경이라고 불렀어”라며 기억 속 녹색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윤태주는 “그런데 세경이가 아니다?”라고 되물으며 자신의 기억에 대한 차우경의 생각을 한 번 더 확인한다.
앞서 차우경은 과거 기억 속 자신과 녹색 소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차우경 동생 차세경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후 차우경과 친모, 녹색 소녀가 함께 찍힌 사진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는 만큼,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상황.
차우경은 무엇을 계기로 진옥의 마음을 확인해 본 것일까. 차우경은 정말 동생 차세경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일까. 차우경의 기억 속 녹색 소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이것이 새 엄마 진옥과 차우경-차세경 자매의 관계에 어떤 연관이 있을까. 짤막한 장면만으로도 강렬한 충격과 의문을 남긴 ‘붉은 달 푸른 해’ 27~28회가 미치도록 궁금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예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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