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었다. 신혜선이 박시후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 눈물로 쓴 고백은 박시후와 함께 시청자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에서는 최도경(박시후)에게 자신과 서은수(서은수)의 뒤바뀐 출생에 대해 눈물로 고백하는 서지안(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지안은 자신이 최은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떻게 털어놓을 것인지 고민했지만 쉽사리 입이 열리지 않는 상황. 가족들의 관심이 불편했던 지안은 식구들을 피해 다니며 프로젝트에만 몰두했다.
도경은 그런 지안을 안쓰러워했고, 지안의 답사를 뒤따라가 동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남들에게 ‘스캔들’로 비춰졌다. 노회장(김병기)은 해성그룹 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지안을 최은석으로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안은 해성그룹은 물론 자신마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위급한 순간 속에 기지를 발휘했다. 과거 차 사고로 얽힌 첫 만남과 함께 사고 수리비를 대신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도경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그와의 열애설과 정체 폭로 위기를 벗어난 것. 특히 진실 규명 과정에서 보여준 지안의 당차고 영민한 모습은 노회장과 명희(나영희)에게 안도의 미소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신임을 얻는데 일조했다.
위기의 목전에서 구사일생하게 된 지안은 도경의 회식 제안도 거절하며 그를 피했다. 그러나 도경은 지안을 찾아와 “우리 가족을 살려준 예쁜 내 동생”이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도경을 밀어낸 지안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터트렸고 “저는 최은석이 아닙니다, 서지안이에요.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서지수, 지수가 최은석입니다”라고 진실을 고백했다.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와 심장 쫄깃한 LTE급 스토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시청자를 ‘황금빛 내 인생’에 단단히 묶어뒀다. 그 결과 전국 32.4%, 수도권 3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 꾸준히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