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한국영화의 큰 별, 신성일이 우리 곁을 떠났다.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30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0월에는 부산국제 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를 통해 데뷔한 신성일은 이후 신필름을 나와 유현목 감독의 영화 ‘아낌없이 주련다’(1962)로 얼굴을 알렸다.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당대 최고의 스타가 된 그는 같은 해 11월 배우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에도 신성일은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총 500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신성일은 정계에도 진출했다. 11대, 15대 총선에 낙선한 그는 2000년 16대 총선에 도전, 대구 동구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신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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