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주지훈이 금의환향했다. 이번에는 판타지로 브라운관을 녹일 전망이다.
오늘(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아이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욱 PD와 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욱 PD는 “‘아이템’은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재창조했다”고 운을 뗐다.
판타지 드라마인 만큼, CG 완성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성욱 PD는 “시청자들이 가짜라고 생각하면 집중하기 어렵다”며 “전 제작진이 힘을 모아서 CG에 힘을 쓰고 있다. CG 만큼이나 또 연기가 리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먼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주지훈은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TV에서 어느 정도까지 구현될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참여를 결정했다.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큰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주지훈은 “영화 ‘신과 함께’를 떠올려봤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만한 생각이었다. 여전히 헤맸다. 그래도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진입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의견 차이를 더 빨리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1년 전부터 ‘궁’을 다시 보게 됐다. 귀엽더라. 예전에는 못 봤었다.
부담감은, 옛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게 없는 것 같다. 정말 남의 떡(타 작품)이 커 보인다. 그리고 외롭다. 그들이 잘 만든 떡이라면, 우리는 깐풍기나 볶음밥일 수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잘 내놓는다면 찾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강우는 악역으로 분한다. 김강우는 “오랜만에 악역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재미있다”며 “(출연자들이)다 나를 싫어한다. 1대 다수로 싸워야한다. 열심히 나쁜 짓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캐릭터 소개에 대놓고 소시오패스라고 써있다. 잘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는 한국드라마, 영화, 미드, 미국영화에서 일반적인 캐릭터가 됐다. 전형적일 수밖에 없다. 전형적인 게 꼭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정공법으로 직진으로 연기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 내던지고 있다. 사람마다 악한 감정, 악마성이 있다.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진세연은 4년 만에 현대극에 도전한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드라마. 오늘 첫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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