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JYJ 박유천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잘 받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여유로운 모습과 함께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마약 혐의를 부인하냐’, ‘황하나와 올초에 왜 만났느냐’, ‘황하나가 수면 중 강제 투약을 당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구속된 후 논란에 함께 언급됐다. 황하나가 유명 연예인 A씨 때문에 마약을 하게 됐으며 그가 수면 중 마약을 강제 투약하기도 했다고 폭로했기 때문.
결혼까지 약속한 관계였던 만큼 박유천이 A씨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박유천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고 (마약을)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면서 지난해 초 황하나와 결별 후 협박에 시달렸지만 세상이 모두 등 돌렸다고 생각한 2017년 시기에 저를 제 곁에서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유천은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후 불쑥 연락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하고 마음을 달랬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워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고 오히려 폭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결별 후 올해 초까지 자택을 드나든 모습이 담긴 CCTV와 마약 혐의를 입증할만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정밀 검사를 위해 박유천의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분석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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