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의미를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에 초청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영화에 기생충이 나오진 않는다. 출연진에게 기생충이 있는 내용이 아니다. 위생적으로 아주 완벽한 캐릭터”라고 입담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고등학교 때 ‘님의 침묵’ 배울 때 ‘님’의 의미를 참고서를 보고 찾지 않나. 영화를 보고 나면 ‘기생충’의 의미를 추측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봉 감독은 예고편 내레이션을 맡은 박정자에 대해 “평소 엄청난 팬이다. 박정자 선생님이 녹음하시던 날 내가 해외 출장 중이었다. 전화를 드려 감사 인사를 드렸다. 김기영 감독님 팬인데, 김기영 감독님 ‘이어도’ 영화에도 출연하셨다. 본편에 출연하시진 않는다”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5월 말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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