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한국을 찾았다. 공연은 물론, 방송 출연도 앞두고 있다. 뜻하지 않게 미뤄진 일정인 만큼, 소감도 남달랐다. 오늘(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한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다음은 리차드 막스와의 일문일답.
Q 다섯 번째 방한이다. 한국을 찾은 소감은?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
Q 당초 내한공연은 6월로 예정돼 있었다. 연기된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 때문이었다. 안전 등의 문제로 주위에서 만류가 심했다. 하지만 내한을 취소하는 것보다는 연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완화가 된 것 같다.
Q 기내 난동 제압 사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제압을) 내가 먼저 시작한 것이 맞다. 하지만 나 혼자 하지는 않았다. 나도 그냥 옆에서 도왔을 뿐이다. 그 남자가 한국말로 난동을 부려서 답답했다. 뭘 말하고 싶은지 알 수 없었다. 승무원들은 좋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난동을 수습하는 데는 미숙했던 것 같다.
Q KBS2 ‘불후의 명곡’ 출연 계기가 있다면?
내가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한국 가수들이 내 노래를 부른다는 것만 알고 있다.
Q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과거 유명 곡을 부를 것이다. 특별 게스트도 있다.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버나드 박이 내 노래를 많이 불러줬다는 말을 들었다. 무대를 요청하고 싶지만, 나보다 내 노래를 잘한다면 초대하지 못할 것 같다.
Q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있다면?
굉장히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행운이라고도 생각한다. 29년 전 오늘, ‘홀드 온 투 더 나이트’가 미국에서 넘버 원 히트곡이 됐다. 3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공연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따라 불러준다. 대단히 귀한 일 같다. 3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10월 한국 공연에서는 ‘나우 앤 포에버’ 노래도 부를 것이다. 한국 팬들은 정말 ‘크레이지’하다. 매우 기대된다.
리차드 막스는 19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가수다. 오는 10월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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