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는 와이프’가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뒀다.
20일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 측은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같지만 다른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한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의 출근길을 공개했다.
뼈아픈 경험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주혁과 우진은 상대를 배려하며 처음 같은 두 번째 연애를 시작했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데이트,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질투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평범했지만, 주혁과 우진의 일상은 행복으로 충만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짜릿했던 놀이동산 프러포즈로 다시 부부가 된 주혁과 우진.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소리로 눈을 뜨는 데자뷔 엔딩은 두 사람 앞에 펼쳐진 또 다른 ‘현실’을 궁금케 만들었다.
애틋한 로맨스를 지나 다시 현실과 마주한 주혁과 우진의 출근길은 익숙하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 두 아이를 품에 안고 결의에 찬 표정의 주혁은 비장하기까지 하고, 우진의 환한 미소는 행복으로 가득하다. 으르렁거리기만 하던 이전의 현실과 데자뷰처럼 꼭 닮았지만, 힘겹게 돌아온 주혁과 우진의 모습은 달라져 있다. 자신의 선택으로 다시 부부가 된 주혁과 우진이 어떤 현재를 만들어나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는 와이프’는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부부인 주혁과 우진을 통해 공감을 쌓아왔다. 현실의 팍팍함에 지쳐 서로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온 주혁과 우진.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서로의 곁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지나간 시간 돌아보는 거 이제 안 해. 앞만 보고 갈 거야. 너랑” “우리의 미래는 우리 힘으로 만들어가야지”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예전과 다름없는 현실의 문제들을 타인의 잘못이라 치부하거나,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맞서기로 한 주혁과 우진의 선택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는 와이프’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