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박중훈이 모친상 이후 심경을 밝혔다.
박중훈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사이가 좋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20년 간 오랜시간 몸이 아주 많이 편찮으셨어요”며 “그런 어머니를 뵐 때마다 항상 가슴이 아파서 이제 그만 편히 가셔야 그 고통이 멈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며 어쩔 줄 몰랐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헤어짐의 슬픔이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위해선 한편 잘 된 일이기도 하지만 자식들에겐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벌써 너무 그리우니까요”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박중훈의 모친은 지난 21일 지병으로 향년 8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박중훈은 어머니가 편찮다면서, “(어머니가) 가끔 미안하다고 그러신다. 그러면 제가 ‘뭐가 미안하다고 하시냐’고 말한다. ‘키운다고 고생하셨는데 대접 받으셔야죠’라고 말한다”고 전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중훈은 KBS2 라디오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박중훈의 심경 전문>
지난주 제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와 사이가 좋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20년 간 오랜시간 몸이 아주 많이 편찮으셨어요.
그런 어머니를 뵐 때마다 항상 가슴이 아파서 이제 그만 편히 가셔야 그 고통이 멈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며 어쩔줄 몰랐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헤어짐의 슬픔이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선 한편 잘 된 일이기도 하지만 자식들에겐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벌써 너무 그리우니까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제게도 역시 희생으로 저희 형제를 키워주신 감사하고 감사한 어머니십니다.
어머니 가시는 길에 여러분들이 와 주셔서 크게 위로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사정상 오시진 못 했어도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 역시 진심 감사합니다.
뜨거웠던 여름도 가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슬슬 부네요.
모두 건승하시고 모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거듭 감사합니다.
박중훈 올림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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