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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인턴’ JYP 박진영이 개혁하는 NO스펙 입사 프로젝트 [종합]

이우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청년 실업률 10% 뉴스가 JYP 수장 박진영을 움직였다.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입사 프로젝트로 몸소 실천하겠다는 박진영의 의지는 확고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Mnet ‘슈퍼인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net 원정우 PD,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가 참석했다. 

‘슈퍼인턴’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업계 내 다양한 기업·직종과 공정하게 연결하고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는 노(NO) 스펙 입사 프로젝트다. 학벌이나 성별, 나이 등 스펙이 아닌 오로지 개인의 열정과 간절함만으로 지원자를 검토하고 엔터 업계 최고의 회사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원정우 PD는 “Mnet은 해당 분야에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슈퍼인턴’은 이를 취업으로 확대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원 PD는 “많은 사람이 엔터에 대해 궁금해한다. 어떤 연예인과 밥을 먹을 수 있나, 복도를 함께 걸을 수 있나 등 로망도 충족해주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프로그램에 녹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슈퍼인턴’의 첫 번째 파트너사는 JYP엔터테인먼트. JYP는 자사에 대한 SWOT 분석만을 지원서로 받았다. 스펙이 아닌 본인의 생각과 관심, 분석력 등으로 지원자를 판단하는 것. 서류 전형에만 6000여 개 지원서가 JYP로 도착했고, 인사팀에서 1차 선발한 400여 개 지원서를 박진영 CCO가 직접 검토했다. 박진영은 2차 심사를 통과한 10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18시간 동안 심층 면접을 진행하는 등 열의를 보이며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 CCO는 “지난해 8월쯤 뉴스를 보다가 청년 실업률이 10%가 됐다는 기사를 보고 뭔가 답답해하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줄 프로그램이 없을까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며 “방송국 측에 아이디어를 보내봤는데 함께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CCO는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력보다 인성이다’ ‘착한 애들 위주로 뽑는다’는 레퍼토리로 화제를 모은 바. 그러나 회사 직원을 뽑을 때 그 기준은 다르지 않을까. 

이에 대해 박진영 CCO는 “가수 혹은 아티스트, 배우를 뽑을 때와 기준은 같다. 능력이 없거나 자질이 없는 친구를 뽑을 순 없지만, 재능이나 실력이 특출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힘을 합해서 팀워크를 잘 이뤄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박 CCO는 “개인 미션보다 팀 미션을 생각보다 오래했다. 조를 나눠서 하는 팀 과제가 많다. 팀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배려하는 모습 등을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CCO는 엔터테인먼트의 인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JYP가 초창기 직원이 셋이었다. 저랑 방시혁, 회계팀 한 분이었다. 지금은 300명 정도가 된다”라며 “엉뚱한 상상과 생각을 하고, 가수에 미친 분들이 우리 일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회사의 채용 시스템도 다른 회사와 비슷해지더라. 학벌과 스펙이 중요해지는 것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 CCO는 “내게 필요한 직원은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을 하는 친구인데, 왠지 필터링 과정에서 떨어졌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라며 “진짜 떨어진 분들의 답안지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 채용 시스템도 다시 한 번 점검해서 개혁해 보자란 마음이 들었다. 다른 엔터사들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진이 일반인들이다 보니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해 원정우 PD는 “제작진은 기본적인 정보만 체크를 했고, 400명이 합격한 다음에는 방송 출연 의사가 있는 분들이어서 체크한 정도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과거의 문제 등을 확인하려면 스펙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틀이 깨질 수 있다. 일반인이다 보니 체크할 방법은 없더라. 방송이 시작되면 문제가 있을 순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슈퍼인턴’의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뽑힌 13명의 인턴은 하나의 무대 또는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스태프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실제로 업무를 해볼 기회를 만난다.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확인하는 여러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를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JYP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또 엔터테인먼트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공개돼 엔터 업계 현장의 생생한 뒷이야기도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한 명이 될 수도 있고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다. 박진영 CCO는 “(최종 합격자가) 출근한 지 이틀밖에 안 돼서 정보가 별로 없다. 문제는 특별히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인턴’은 24일 오후 8시부터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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