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진심을 담아서 만들어야겠다는 게 최우선 목표였어요.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지난 2017년 7월 10일 첫 방송한 이후 어느덧 1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SBS ‘동상이몽2’ 연출자 김동욱 PD의 소감이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열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동욱 PD는 “최근 100회 녹화를 끝마쳤는데, 그동안 촬영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촬영 내내 복잡미묘했다”고 밝혔다.
100회까지 올 수 있던 질문에 대해 최영인 SBS 부본부장은 “부부들의 진짜 이야기를 잔잔한 일일연속극 같은 분위기처럼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동욱 PD와 최영인 부본부장은 ‘동상이몽2’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현재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김구라, 김숙, 서장훈의 섭외 이유에 대해 최 부본부장은 “세 명 모두 솔로다. 부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시선이 필요했고 이들이 적격이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2’에 출연했던 수많은 커플을 향한 반응 중 김 PD는 장신영-강경준 부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다고 꼽았다. 그는 “강경준이 아들 정안이 처음으로 ‘아빠’라고 불렀던 에피소드를 스튜디오에서 처음 공개했다. 촬영 내내 눈물이 많이 났다”며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이 ‘공감이 된다’, ‘힐링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뿌듯했다”고 기뻐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100회 특집 구성에 대해 김동욱 PD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일부 내용을 살짝 언급했다. 그동안 ‘동상이몽2’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아들 바다 군의 얼굴이 최초 공개될 예정.
김 PD는 “‘동상이몽2’의 시그니처 같은 분들이어서 감회가 매우 깊다”며 “고맙게도 바다가 처음 태어났을 때 장면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녹화를 끝마쳤는데, 두 사람의 결혼식 에피소드를 보면서 감정이 북받쳐올랐다”고 덧붙였다.
‘동상이몽2’는 101회부터 103회까지 오후 10시부터 방영하는 파격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편성 시간이 늘어난 만큼, 김동욱 PD는 다른 부부들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는 “평소 한고은 씨가 음식을 잘한다고 알려져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음식 솜씨를 만날 수 있다”며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최초 부부 버스킹에 도전했다”고 언급했다.
100회 특집이 끝난 후, 최영인 부본부장은 새로운 커플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본부장은 “이들이 처음 예능에 출연하기 때문에 아직 낯설고 부족한 게 많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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