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서예지가 대체 불가 여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에서 서예지는 사이비 종교에 갇혀 큰 위기에 처한 임상미 역을 맞춤옷을 입은 듯이 소화해내며 극의 든든한 중심축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매회 소름끼치도록 실감나는 공포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온 서예지는 두려움이 가득한 눈동자의 떨림까지 표현,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비상식적인 일들 속에서 변화하는 상미의 심리를 다채로운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앞서 상미는 ‘구선원’에서 탈출에 성공했으나 무지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구선원’ 편인 것을 깨닫고 자신을 도와준 촌놈 4인방이 위험에 처할까 다시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도망이 아닌 ‘구선원’에 직접 맞서는 방법을 택하며 능동적인 캐릭터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
평소 나약하기만 했던 이전과는 다른 결연한 표정으로 백정기(조성하)의 면전에 “돌아오고 싶어서 돌아왔겠니? 사람이 싫다는데 억지로 이러는 게 무슨 억지고 구원이야”라며 일침을 날렸다. 앞서 백정기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그녀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주며 ‘사이다 여주’로 떠오르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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