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들의 귀신 목격담은 흥행 성적으로 이어질까.
배우 서영희와 연기에 도전한 에이핑크 손나은이 공포영화 촬영 중 실제 귀신의 존재를 느꼈다고 밝히며 흥행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공포 영화 ‘여곡성'(유영선 감독, (주)발자국 공장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유영선 감독이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나은은 “현장에 귀신이 많이 출물한다는 숙소가 있다. 새벽에 일어나 씻고 가기 위해서 그 방에 가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현관문에 센서등이 커지더라. 쳐다보니 현관문이 살짝 열려있고 누군가를 확실히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 실루엣만 보였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손나은은 그 사람이 매니저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매니저는 차에만 있었다는 것. 그는 “생각해보니 키도 다 제 손에 있었는데 어떻게 열렸나 싶어서 소름이 돋았다”고 말하며 다시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영희 역시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도 같은 시간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느낌이 분명히 들었다. 그런데 저도 키가 저에게만 있어서 누가 들어올 수 없었다. 같은 시간 나은이와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곳에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걸로 유명한 곳”이라고 전했다.
손나은은 ‘여곡성’으로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그는 “언젠가 한번쯤 도전하고 싶었던 장르였고, ‘여곡성’에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부담이 크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여곡성’은 한국의 공포 영화 고전으로 불리는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감독은 영화에 특별한 공포 시퀀스들을 넣었다. 원작 ‘여곡성’에 등장하는 지렁이 국수 신과 더불어 현대적인 적외선 촬영 기법을 사용했다.
유영선 감독은 “‘여곡성’ 하면 지렁이 국수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특수분장과 CG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며 리메이크 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 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11월 8일 개봉.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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