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현실적인 대사, 상황, 배우들의 공감대를 살린 연기. 주연 배우 4인방이 밝힌 ‘쌈, 마이웨이’의 인기 비결이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진진바라 여의도점에서 KBS2 새 월화 드라마 ‘쌈, 마이웨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이 참석했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2017년판 ‘질투’로 큰 인기를 얻으며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사실 드라마 초반엔 SBS ‘귓속말’과 맞붙으며 고전하기도 한 ‘쌈, 마이웨이’. ‘귓속말’이 퇴장한 뒤 입소문을 타며 인기 가속도가 붙었다.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것.
박서준은 “반응이 좋아서 생방송 촬영인데도 힘을 낼 수 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 오늘을 계기로 남은 촬영을 최선을 다해 찍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와 다짐을 전했다. 김지원도 “생방송 촬영이라 반응을 확인할 수 없지만, 좋은 이야기는 촬영장에서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쌈, 마이웨이’의 인기 비결에 대해선 네 배우 모두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 배우들의 호흡을 꼽았다.
송하윤은 “연기를 한다는 생각보다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 김지원은 “대본에 생활감이 묻어 있다”, 박서준은 “자취했을 때의 생각이 많이 났다”며 “다행히 살아본 시절을 연기하기 때문에 그때를 견주고 있다. 그래서 좀더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 배우와의 호흡과 관련해 박서준은 “김지원과는 처음에 어색했지만, 지금은 애라를 만나는 느낌이다”라며 “대본이 훌륭하긴 하지만, 상황을 대본으로 보다가 현장에서 만나서 연기하다 보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김지원도 “박서준과도 촬영하면서 가까워지는 것 같고, 의지가 된다. 박서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또래이다 보니 힘이 되고 친구 같다”고 덧붙였다.
송하윤은 “안재홍은 내게 많은 기억에 남을 파트너다. 다시 만나고 싶은 파트너”라고 최고의 찬사를 했고, 안재홍은 “송하윤은 굉장히 현장에서 배려심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 부어있으면 우엉차를 주고, 코가 막혀 있으면 아로마오일을 준다. 정말로 감사한 파트너”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달려갈 길이 더 중요한 ‘쌈, 마이웨이’. 박서준은 동만의 액션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선택하면서 액션이 가장 걱정됐는데, 촬영스케줄 상 불가능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나와의 싸움이긴 하지만 어렵긴 하다”며 “동만이가 격투기를 어떻게 소화해낼까를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로 여겨달라”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는 8부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작가님이 지루하지 않게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애라와의 로맨스가 잘 표현되리라 믿는다”라고 작가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원하는 결말에 대한 네 배우의 바람은 무엇일까. 박서준은 “꽉 닫힌 결말을 바란다”라고 밝혔고, 김지원은 “힘들었으니 결말은 판타지였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송하윤과 안재홍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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