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쇼미더머니6’와 ‘언프리티 랩스타2’ 등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래퍼 캐스퍼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캐스퍼는 bnt와 진행된 화보에서 네 가지 콘셉트를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뷰티 유튜브 채널을 다시 시작하고 음악 작업 또한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소속사를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해서 앞으로 발매할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캐스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로 뷰티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본격적으로 랩을 시작하게 되면서 잠시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래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너그럽게 즐기면서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본업이 래퍼인데 뷰티 유튜버로서 활동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래퍼가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는데 ‘래퍼가 랩이나 하지’라는 반응이나 편견도 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이제는 래퍼들도 1인 미디어 활동을 하는 환경이 구축돼 어려움은 없다”고 답했다.
랩에 대한 얘기에 눈빛이 달라지는 그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자연스레 랩이라는 분야로 이어졌다”며 “랩은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6’를 통해 다시 한번 래퍼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오랫동안 래퍼로서 활동을 멈춘 상태에서 도전한 ‘쇼미더머니6’는 스스로 주는 시험이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오래 살아남아 의미 있었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6’에서 더블케이와 영비와 붙었던 4차 싸이퍼 미션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그는 “가사를 틀려서 의기소침해 있던 상황에서 그간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며 “제일 의미 있었던 무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 당시 래퍼 라이노가 ‘캐스퍼는 모든 래퍼들의 사냥감’이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누군가에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말은 동기부여로 돌아왔다”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실력보다 외모가 뛰어난 래퍼라는 평에 대해 “외모에 대해 스스로 언급한 부분이 없음에도 내가 말한 것처럼 방송이 돼 욕을 많이 먹기도 했다”며 “이제는 어떤 평이라도 즐기면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3번이나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물음을 던지자 “촬영이 끝날 때마다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계속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이제는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의무감도 든다”고 답했다.
“’쇼미더머니’와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고도 자신의 랩을 인정받은 래퍼들도 있지만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중 특히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그는 앞으로 또 도전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모든 방면으로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6’를 통해 에이솔, 올티와 친해졌다는 그는 “4차 싸이퍼 미션 후 올티가 직접 찾아와 칭찬을 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앞으로 해외 아티스트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준비 중이라 밝힌 그는 “유명 영국 모델인 애쉬 스티미스트와 곡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며 “애쉬 스티미스트와 함께하는 랩과 프로듀싱 결과물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래퍼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내가 장르나 스타일이 많이 바뀌어서 비슷한 색깔을 가진 래퍼가 없다 보니 라이벌이라 생각되는 래퍼는 없는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최근에 사진의 매력에 빠졌다는 그는 “사진을 찍는 것은 정해진 룰이 없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며 “혼자 조명 테스트도 하면서 배워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얼굴에 퇴폐미가 묻어나는 착한 사람이 좋다”며 “음악과 관련된 분야는 아니지만 연예계에 종사하는 분을 짝사랑 중이다”고 깜짝 고백을 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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