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21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의혹을 모두 부인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최종훈은 17일 오전 6시 4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경찰에 출석했다.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마주한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불법 촬영 혐의, 경찰 유착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아니다. 죄송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카카오톡 대화에서 언급된 ‘경찰 총장’에 대해서 역시 “관계 없다”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최종훈에게는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느냐’, ‘생일 축하 문자를 누구에게 받은 것이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을 지켰다.
앞서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인 것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승리,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은 성접대 의혹, 여성 몰카 등이 포착되며 문제가 됐다.
특히 최종훈은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과거 음주운전을 했고, 언론 보도가 되지 않게 무마한 것이 알려지며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잠든 여성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던 FNC 역시 지난 14일 “이번 사안에 대해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다.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훈 역시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면서 “경솔한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제가 그 동안 얼마나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이 되었다.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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