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한국 바비큐 먹고 싶은데…다음에 꼭!”
브래드 피트가 한국 팬들과 만났다. 직접 한국 땅을 밟진 않았지만,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최근 힘든 일을 겪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그만큼 연기 열정은 대단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에서 영화 ‘워 머신’의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제작자인 제러미 클라이너, 디디 가드너, 감독 데이비드 미쇼가 참석했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내한을 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부터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화상 인터뷰를 처음 해본다”며 “이번에 한국에 가지 못해 사과 말씀 드린다. 한국 바비큐 즐겨야하는데, 안타깝다. 한국에 갈 때마다 환영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는 꼭 올 것을 약속했다.
이어 영화 소개를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아프간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16년간 끌어오고 있다. 그런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브래드 피트는 “내가 맡은 역할은 정말 재미있다. 음모, 비극 등 많은 이야기가 영화에 나온다. 전쟁의 부조리함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며 “독창적인 인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외에도 “나는 현재 백수”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다. 한국 감독들의 러브콜을 기다리겠다. 함께 일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봉준호 감독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옥자’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브래드 피트는 극중 사령관 맥 마흔 역을 연기했다. 미묘한 얼굴 표정에서 걸음걸이까지,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였다. ‘코믹’을 가장 중점으로 뒀다고 한다.
‘워 머신’은 미국 장군이 겪게 되는 인생의 파도를 그린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는 타고난 리더지만 과한 자신감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4성 장군을 연기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TV리포트 DB,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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