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로코 전문배우’ 한예슬, 류현경, 그리고 이상희가 뭉쳤다. 세 여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는 ‘20세기 소년소녀’는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늘(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MBC 새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등이 참석했다.
먼저 한예슬은 “나는 톱스타 사진진 역을 맡았다”며 “나와 비슷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의 다른 점은 ‘케미’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교감이 굉장하다”고 자신했다.
류현경의 경우 “식탐 있는 스튜어디스 역을 위해 15kg을 증량했다”며 “1일 1피자를 먹었다. 나중에는 발목이 아팠고, 소화불량으로 병원까지 다녔다. 그만큼 열정이 컸다”고 토로했다.
이상희는 “미니시리즈 출연은 처음”이라며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은 “케미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친해지기 위해 낮술을 많이 했다. 35년 우정을 위해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요즘 세상이 트렌드에 민감하다. 우리가 늘 가지고 있던 것들에 대한 발견을 그릴 예정이다. 공감을 자아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추억을 넘어 공감을 자극할 수 있을까. 벌써 기대가 쏠린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9일 첫 방송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