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오늘의 탐정’이 탈 KBS적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한지완 극본, 이재훈 연출)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신박한 설정과 예측불가한 반전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오늘의 탐정’이 보여주는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호러’가 여름용 납량특집 전유물이 아닌 10대들의 트랜디한 장르로 자리매김 하며 장르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그동안 방송 콘텐츠의 주요 타깃은 2049였고, 10대는 콘텐츠 소비에서 소외 받았다. 이는 지상파 방송 중 10대를 위한 콘텐츠가 ‘학교시리즈’-‘드림하이’ 등의 학원물과 음악 프로-댄스 경연 프로 등 아이돌 소재의 콘텐츠로 편향됐다는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의 탐정’은 10대에서 관심도가 높은 ‘공포물’을 끌어안으며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이는 드라마 장르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대를 시청층으로 끌어들이며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로맨스와 멜로가 아닌 콘텐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장르의 매력 극대화와 신선한 소재 발굴, 기획력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이 지나갔지만, 호러 스릴러 ‘오늘의 탐정’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은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 그 자체가 의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늘의 탐정’ 측은 “낮은 연령대 시청층을 겨냥하기 위해 장르가 세분되고 있다. 호러 장르가 지닌 신선함이 10대 등 기존 드라마 시청층과 멀어진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것”이라며 “호러도 더는 여름 납량특집에 국한하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처럼 드라마의 한 가지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神본격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오늘의 탐정’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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