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야말로 ‘청춘시대2’의 미친 존재감이다.
박은빈은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은빈이 연기하는 송지원은 음담패설과 음주가무에 능한 오지라퍼로, 쉐어하우스 벨에포크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캐릭터다. 이번 ‘청춘시대2’에서는 지난 시즌에서 풀리지 않아 아쉬움을 안겼던 송지원의 에피소드가 시작되면서 박은빈이 더욱더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6화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제목으로 기억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송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지원은 모교를 찾아가 친구 ‘문효진’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문효진의 외할머니를 찾은 지원은 그녀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을 간 뒤 엄마를 잃고, 중학교 때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송지원은 서울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마도 그 아이는 지금도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시간 다른 삶, 아주 작은 이유로 내 인생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며 “그 사소한 이유가 내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안도하면서 나는 또 다른 아이에게 미안했다”라는 독백을 하며 문효진을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됐음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 독백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면서도 그녀가 찾지 못한 기억에 대해 더욱더 궁금하게 했다.
박은빈은 이 날 송지원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이 겁이 나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한편, 애교 3종 세트 등 극을 유쾌하게 만드는 송지원의 본래 본성도 능청스럽게 보여주며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한 것. 적재적소에서 배꼽 잡게 만드는 웃음을 주기도 하고,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긴장감도 만드는 박은빈의 능력에 시청자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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