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원로 배우 이경희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50~60년대 멜로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받은 이경희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참전 유공자인 고인은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되어 영면에 들었다.
이경희는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로 데뷔했다. ‘모정’, ‘연산군’, ‘김약국 집 딸들’, ‘모란이 피기까지’ 등 250여 편의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런 공로로 이경희는 지난 2006년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한지일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경희를 애도했다. 그는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뵈었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한지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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