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김병만의 미소에 유이가 눈물을 보였다. 모두 같은 마음에서 나온 반응이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악천후의 위기를 맞은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끼니를 거른 것은 물론, 거센 빗줄기 탓에 추위에 떨어야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김병만 역시 “지금까지 정글을 하며 추우며 비오는 날은 없었다”고 당황했을 정도.
하지만 이때 김병만은 수온 11도의 호수에 뛰어들었다. “숭어가 나타났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고민 없이 바로 호수로 달려간 김병만. 그의 모습을 본 병만족은 발만 동동 굴렸다.
결국 오랜 사투 끝에 김병만은 송어를 잡아 돌아왔다. 그는 멤버들은 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을 본 유이는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유이는 “저희 배고플까봐 송어를 보자마자 뛰어가서 잡아오시는 게 걱정됐다. 환한 미소와 ‘이제 너희들을 먹일 수 있겠다’는 얼굴을 보는데 고맙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고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호수를 향해 뛰어간 김병만. 그가 미소를 지었던 이유, 그를 보며 눈물을 보인 유이. 이들은 미소와 눈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동료애를 보여줬다.
생존이라는 극한 상황 앞에서도 동료애를 먼저 보여준 병만족의 모습.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리기 충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정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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