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KBS2 ‘저글러스:비서들’이 16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16회 분은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저글러스:비서들’ 마지막 회에서는 윤이(백진희)와 치원(최다니엘), 보나(차주영), 그리고 영상사업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조전무(인교진)에게 통쾌한 응징을 가한 후 이전 보다 더 파이팅 넘치는 회사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봉전무(최대철)에게 사이다 복수를 날린 윤이는 치원의 비서 자리로 돌아가려던 찰나, 조전무의 방해 공작으로 졸지에 백화점 고객센터로 발령 난 상황. 이에 치원은 영상사업부 직원들과 조전무의 부정과 비리가 담긴 증거 자료들을 모으는 것에 박차를 가했다. 증언과 정황은 충분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을 때 보나가 윤이에게 조전무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USB를 건넸고, 조전무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제자리를 찾은 윤이와 치원은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했던 터. “왜 나같이 상처 많은 사람을 좋아해요?”라고 속삭이는 치원의 모습과 더불어 “상무님은 특별해.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윤이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에 핑크빛 로맨스를 드리웠다.
그 가운데 황보 율(이원근)은 YB애드를 떠나 자신만의 e스포츠 사업을 기반으로 한 독립된 회사를 차렸고 정애(강혜정)와 스포츠사업부 직원들까지 모두 함께했다. 더욱이 정애는 사무실에 출근 하자마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직원들의 고충을 척척 해결하는 등 능력 있는 비서의 모습을 드러냈던 상태. 율이 구단 감독이 달아났다는 말하자 정애는 스쿠터를 대기했고, 그런 정애에게 율은 “왕비, 미안해. 맨날 이렇게 고생만 시켜서”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율을 뒷좌석에 태우고 스쿠터를 운전하던 정애는 “아니에요. 우리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잖아요. 저, 엄청 신나요”라며 만족감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진정한 비서와 보스로 거듭난 알콩달콩 케미를 발산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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