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시작은 프로듀서의 폭행 고발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구타로 방향이 전환됐다. 2019년 새해가 돼도 여전히 그룹 더이스트라이트 형제 멤버의 폭행사건은 시끄럽다.
2일 오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찾았다. 소속사 미디어라인에 속한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했다고 고소한 건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사건은 해를 넘겼지만, 양측의 의견 대립이 더욱 심화된 상황. 12월 26일 미디어라인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프로듀서의 폭행보다 형제의 아버지 이 모 씨의 폭행이 더 잦았다는 것.
형제와 함께 활동했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정사강, 이은성의 증언으로 사건의 새로운 정황을 밝혀내고자 했다. 평소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아버지에게 골프채 등으로 맞았다고 멤버들에게 하소연했다는 것.
게다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미디어라인 소유의 악기를 절도, 관련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형제는 2일 오전 취재진에게 “아버지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 우리 집은 골프를 칠 만큼 부유하지 않다”고 아버지의 폭행에 대해 부인했다.
검찰 조사에 앞두고 형제는 “대한민국 케이팝 업계에서 이런 일이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 단지 저와 동생이 겪은 일만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다”는 소송의 목적 범위를 키웠다.
한편 이승현을 체벌할 목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는 문영일 프로듀서는 지난해 12월,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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