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수 정진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 논란에 대해 5개월 만에 입을 열며 “방송 촬영용이었을 뿐, 답답함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진심을 호소했다.
정진운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카(단체 카톡)였어요.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거. 당연히 그 이후엔 안부 외에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진운은 또 “그 단카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고요. 만약 제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거기 때문에 저는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속상합니다. 도피를 온 것도 아니에요”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4월 MBC ‘뉴스데스크’는 정준영 단톡방에 승리 최종훈 용준형 외에 가수 K씨, J씨, 모델 L씨 등이 포함됐다고 단독 보도했고, 이후 정준영이 독일 현지에서 JTBC ‘히트메이크’ 촬영 중 성매매를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히트메이커’엔 강인, 정진운, 모델 이철우가 출연했고, 이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정진운은 지난 3월부터 군악병으로 복무 중이다.
다음은 정진운 팬카페 글 전문.
저번에 그렇게 글 남기고 댓글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당연히 똑같은 생각을 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회사에서도 기사도 낼 거고 사실을 말씀드리겠지만 우리 팬 분들에게는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안심시켜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카였어요.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거. 예능 보시면서 보셨을 거예요. 당연히 그 이후에는안부 외엔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습니다.
그 단카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고요. 만약 제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속상합니다. 도피를 온 것도 아니에요.
저는 항상 언제 말씀드릴까 늘 고민하고 있었어요. 더 기다리면 팬들이 더 속상할 것 같아 먼저 말씀드려요. 기사가 날 얘기들은 회사와 같이 상의해서 알리겠지만 이곳은 우리들의 공간이기에 상의없이 올려요. 제 답답함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글 읽고 실망하셨던 팬분들, 그리고 이번 글을 기다린 팬분들 너무 미안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정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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