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모델 겸 사업가 이파니가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파니는 28일 오전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 남편 서성민, 두 자녀와의 행복한 생활을 공개했다. 그녀는 6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겪고서 일찌감치 철이 들었다. 16살 때부터 생계에 뛰어들었고, 이른 나이 이혼의 아픔을 겪고, 현재 재혼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6년 차임에도 시부모의 허락을 받지 못 한 사연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파니는 남편 서성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고,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친아들처럼 대해주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방송 후 이파니 서성민 부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이혼 후 이른 재혼에 많은 편견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려는 이들 부부의 노력에 많은 시청자가 박수를 쳐줬다.
이파니는 방송 후 TV리포트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시댁 이야기 쪽으로 포커스가 치우쳐서 나가다 보니 실질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 하지 못 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시댁과의 관계 변화에 대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남편도 부모님과 연락하고 있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시댁 이야기를 안 할 순 없지만, (방송이 시댁 이야기로 치우치다 보니) 가슴이 울렁거리더라.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파니가 ‘사람이 좋다’에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이파니는 “예전부터 꿈이 있는데, 이루게 됐다. 웹툰 작가로 6월 초에 데뷔한다. 작품 3개를 연재하는데, 일단 익명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 키우고 꿈도 이루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남편이 지지해 주고 있다. 작가로 잘 되면 다른 일은 그만두고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 첫 번째 독자는 무조건 남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서성민의 특급 외조가 눈길을 끌었다. 이파니는 “남편은 운명 같은 남자다. 어린 남자가 쉬운 일이 아닌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아들에게 주고 있다. 재혼 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보겠다는 신념도 가지고 있다. 아들의 성도 바꿨다. 쉬운 일이 결코 아닌데 큰일을 해줬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