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뮤지컬 ‘메노포즈’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3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 및 간담회가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이윤표 연출을 비롯해 이경미 문희경 신효범 김선경 유보영 조혜련 황석정 홍지민 백주연 주아 장이주 박준면이 참석했다.
‘메노포즈’는 지금까지 아내라는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잃어버린 채 평생을 살아온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홍지민은 전문직 여성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홍지민은 올해 둘째 출산 후 30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예쁘고 날씬해진 홍지민에게 갱년기 여성을 대변하는 뮤지컬 출연 결정이 의아함을 자아낸다.
홍지민은 이와 관련해 “제안받았을 때 저의 고민보다 주변의 만류가 많았다”며 “젊어지는 동안 버전으로 가고 있는 타이밍에 굳이 갱년기 뮤지컬을 해야 할 이유가 있겠나 하더라. 저 또한 대형 작품 섭외를 받아둔 상태여서 고민에 고민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그러나 고민 끝에 ‘메노포즈’를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을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즌부터 함께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관객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처음 ‘메노포즈’를 할 때는 30대여서 공감을 못했고, 커버하기 위해 사투리를 써야했다. 그런데 내년 제 나이가 47살이다. 예전에 표현하지 못한 걸 편하게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관객을 만난 순간 제 선택이 옳았다는 판단을 했다”며 “‘메노포즈’를 보고 노년의 우울증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관객을 만났다. 이 공연이 롱런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메노포즈’는 내년 1월 20일까지 공연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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