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설경구와 조진웅의 상극케미. 상상만해도 웃긴 조합이 현실이 됐다.
‘퍼펙트맨’은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기가 장애를 갖고 있는 장수를 간병하는 사회봉사를 하면서 펼쳐지는 우정을 담아낸다.
설경구와 조진웅의 첫 만남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은 ‘퍼펙트맨’. 입담 좋은 두 사람이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유쾌했던 제작보고회 이모저모.
현장: 영화 ‘퍼펙트맨’ 제작보고회
일시: 2019년 8월 30일 오전 11시
장소: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
참석: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
개봉: 10월 초
# “군휴가 때 만난 경구 선배..펄쩍 뛰었죠.”
조진웅은 설경구를 “대학교 다닐 때부터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1998년 군 휴가 나와서 설경구 선배가 나온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보러 갔어요. 군복 입은 상태에서 선배님을 찾아가 잘 봤다고 했더니, 경구 선배가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했어요. 그런 분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다니..”(조진웅)
조진웅은 “설경구 선배가 ‘퍼펙트맨’에 출연한다는 말에 너무 기뻐 펄쩍 뛰었다.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경구 집에 가면 책장이 있는데, 대한민국 상이란 상은 다 있더라. 존경하는 선배와 협업하니 얼마나 행복하겠나”라고 밝혔다.
# 하염없이 잘생긴 지천명 아이돌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의 캐스팅 이유는 뭘까.
용수 감독은 “하염없이 잘생겨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용 감독은 “설경구는 연기적으로는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하염없이 잘생겼고, 항상 보고 싶은 얼굴이다. 멋진 얼굴이면서도 연기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믿어보자 조진웅 흥행운
조진웅은 영화 ‘공작’, ‘독전’, ‘완벽한 타인’ 등 흥행 연타를 쳤다.
설경구는 “지난해 조진웅 영화가 다 흥행하지 않았나. 조진웅의 결정을 믿어보자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솔직히 밝혔다.
이어 설경구는 “감독님이 웹툰을 그리셨던 분이라 그런지 내 캐릭터를 그려 시나리오와 함께 보내줬다. 지금껏 내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얼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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