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피해자가 눈을 뜨자 ‘비밀의 숲’에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시청률 최고 5.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 11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기준 평균 4.7%, 최고 5.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3.3% 최고 3.7%의 시청률을 나타내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중환자실에 있던 김가영(박유나)에게 위해를 가한 인물이 밝혀졌다. 남편 이창준(유재명)이 여자와 얽힌 사실을 눈치 챈 이연재(윤세아)가 아닌 경찰서장 김우균(최병모)이었던 것.
창준은 우균에게 가영을 입단속 시키라고 지시했다. 이때 둘의 모습을 지켜본 황시목(조승우)은 한여진(배두나)에게 서장을 잡기 위한 작전을 전달했다. 시목의 연락을 받은 여진은 서장의 끄나풀이자 동료 김경사(박진우)가 들리게끔, 장형사에게 “가영이 다쳐서 가 봐야한다”며 미끼를 던졌다. 그걸 덥석 문 김경사는 여진의 뒤를 쫓으며 우균에게 정보를 알렸다.
그는 곧장 여진으로부터 가영을 빼돌려 옥상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해치지 않는다. 달라던 돈 주겠다. 나 모른다고만 해라”며 사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목의 실무관(김소라)이었고, 가영은 윤과장(이규형)과 함께 등장해 월요일마다 만난 남자로 서장을 지목했다. 시목과 여진의 완벽한 작전에 걸려든 우균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 피해자 납치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유일한 동아줄인 창준에게 연락했으나, 그는 “넌 이미 끝이다. 닥치고 혼자 가라. 아니면 네 가족이 다친다”며 발을 뺐다.
시목은 빠른 사건해결을 위해 가영에게 창준의 사진을 보여주며 기억 나냐 물었다. 그러나 “아까 지하주차장에 숨었을 때 경기를 심하게 했다”는 가영母의 만류에 질문을 거뒀다. 나가려는 찰나, “0, 7”이라며 힘겹게 숫자를 내뱉은 가영. 여기에 춥다고 말해 이불을 덮어주려 하자 거부했다. 게다가 28도였던 병실 온도로 보아 춥지는 않았을 텐데 의문스런 그녀의 행동에 시목은 의문을 품었다. 시목은 모두가 가고 병실을 지켰던 실무관에게 또 얘기한 게 없었냐고 물었고, 그녀는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축축하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 말에 무언가 퍼뜩 떠오른 시목. 가영이 말하던 당시가 추웠던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과 실제로 시트가 축축하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 여진과 사건 현장인 후암동의 지하실로 향했다. 가영이 납치됐던 장소를 찾아낸 것.
한편 은수는 3년 전 아버지 영일재(이호재)에게 씌워진 뇌물수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 당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 당시 모함의 주동자였던 창준이 있을 거라 확신하며 이를 갈았다. 창준은 장인 이윤범(이경영), 더반그룹 조회장, 국방장관, 방위청장과 함께 물밑으로 불법 무기 수입을 공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알 리 없는 언론은 ‘이창준 수석비서관의 중재로 약탈 문화재 반환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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