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꼬박 16년을 함께 했다. 10대와 20대를 JYP엔터테인먼트 안에서 성장했다. 꼬마는 어느덧 청년이 돼 자신의 음악 색깔을 확실하게 정했다. 그리고 고집도 생겼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지소울(G.Soul). 그가 보여줄 진짜 소울은 이제부터 널리널리 울려 퍼진다.
지소울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새 미니앨범 ‘Circles’ 발매기념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소울은 이날 ‘술버릇’ ‘Can’t’(아직도 난) 무대를 꾸몄다. ‘Can’t’(아직도 난)은 이번 앨범의 새 타이틀곡.
지소울의 새 타이틀곡 ‘Can’t’ (아직도 난)’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R&B 곡. 청량하지만,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 지소울이 소화한다. 감각적인 그루브를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남자로 표현했다고. 지소울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 JYP 떠난 지소울
지소울은 2015년 1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2001년 SBS 영재육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웠던 지소울. 박진영에 발탁된 지소울은 15년 넘게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지냈다.
하지만 지난 6월 2PM 출신 박재범이 이끄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H1GHR MUSIC)와 손잡았다. 지소울이 JYP엔터테인먼트와 불과 2년 여 만에 계약을 끝낸 건 의외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제2의 음악 인생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16년 넘게 함께 했던 JYP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이유로 지소울은 “새로움”을 꼽았다. 지소울은 “전에 있던 회사에서 제가 오래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분들과 새롭게 일해보고 싶어서 지금 회사를 택했다. 그래서 지금 좋다”면서 “JYP엔터테인먼트는 굉장히 큰 회사다. 그래서 제가 좀 더 자유롭게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회사가 딱 맞았다”고 덧붙였다.
◆ JYP 가족 지소울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새 앨범 전체를 아직 진영이 형한테 들려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 제가 연락을 드려서 발매를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앞으로 고민 있을 때 연락하라고 했다. 많이 도와준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 선미, 현아가 잇따라 컴백했다. 이와 관련해 지소울은 “선미와 현아는 11살 12살 때부터 봤던 동생들이다. 멋지게 자라서 활동하는 모습을 봐서 기분이 좋다. 현아는 며칠 전에 연락이 왔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게 좋다”고 미소지었다.
레이블을 이끄는 박재범에 대해서는 “저에게 응원을 많이 해줬다. 평소에 (박재범이)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잘 하라는 격려가 좋았다”고 웃었다.
지소울은 향후 활동에 대한 자신감도 “주변에서 제 음악 활동을 많이 응원해준다. 지금도 새로운 곡을 많이 쓰고 있다. 계속 신곡을 발표하고 싶다”면서 “제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팬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음악과 공연을 통해 저를 더 솔직하게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지소울의 새 앨범에는 ‘Can’t’ (아직도 난)’ 외에도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Tequila’와 ‘술버릇(bad habit)’과 사랑을 주제로 작업한 ‘One More interlude’, ‘Circles (제자리)’, ‘Found You(Prod by Deepshower)’ 등이 수록된다.
지소울의 새 미니앨범 ‘Circles’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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