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PD수첩’이 돌아온다. 초심을 되찾아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오늘(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PD수첩’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한학수 PD는 12년 만에 복귀한 소감부터 전했다. “마음이 한편으로는 무겁다. 책임감이 100배, 1000배”라며 “초심을 갖고 하나하나씩 하다 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신뢰의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무리하게, 급하게 가지 않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또 “우리 모두 자원해서 ‘PD수첩’ 팀으로 왔다. 굉장히 드문 일이다. 이 프로그램은 힘들다. PD들이 사명감과 절박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도 강조했다.
한학수 PD는 “한 때 우리 팀이, 소박하고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강점이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에는 좀 더 세련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고민했다. 나의 컨셉은 취재하는 MC다. PD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의 본 내용을 가장 잘 알고, 호흡하는 자, 그게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핵심 취재를 병행해 나갈 것이다. 제보에도 함께 나설 것이다”고 언급했다.
아이템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재영 PD는 “모든 제보가 소중하고, 귀하게 다뤄야 한다. 크게 보면, 공적 취재를 다룰 것이다”고 말했다. “약하고 소외된 자들 위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 정신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PD수첩’은 오는 1월 9일 첫 방송한다. 올해 첫 아이템은, 스텔라 데이지호와 국정원 관련이라고 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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