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아이돌 그룹 데뷔가 꿈이었다. 다섯 소년은 오랜 시간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후배가 될 수 있었다. 그 덕에 유리한 위치에 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새로운 꿈을 좇고 있다.
지난 3월 ‘꿈의 장 : STAR’로 데뷔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는 밝은 에너지 발산에 초점을 맞춰 활동 중이다. 이전 앨범 ‘꿈의 장 : STAR’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만난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면, 새 앨범 ‘꿈의 장: MAGIC’에서 소년들의 마법 같은 모험담을 그린다. 음악을 통해 다섯 멤버는 성장하며 겪는 변화, 혼란, 폭발하는 감정을 녹여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 앨범에는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를 포함해 총 8개 트랙이 담긴다. 타이틀곡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힘있는 보컬을 보여준다면, 경쾌한 리듬의 ‘New Rules’, 감성적인 멜로디의 ‘20cm’, 서정적인 분위기의 ‘Magic Island’, 톡톡 튀는 느낌의 ‘Poppin’ Star’, 몽환적인 사운드의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이 녹인 ‘간지러워 (Roller Coaster)’,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Angel Or Devil’까지 감상할 수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1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다섯 멤버는 새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를 통해 부지런히 바뀌는 동선으로 퍼포먼스에 집중한 무대를 보였다.
# 소년들의 특별한 공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새 타이틀곡 제목을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로 정했다. 데뷔곡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와 이어지는 서술형의 장문 제목을 한 번 더 택하며 엮어보는 재미를 안겼다.
멤버들은 “곡에 가장 어울리는 제목을 찾다보니 긴 제목이 됐다.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 곡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웃었다.
새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는 뉴 웨이브 소스가 더해진 신스 팝 장르 곡이다. ‘9와 4분의 3 승강장’은 마법의 공간으로, 소년들에게만 허락된 곳으로 도망가자는 내용의 가사를 덧붙였다.
각자의 특별한 공간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연습실” “작업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저희가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소개했다.
# 방탄소년단의 남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남동생’ 타이틀로 해외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시혁 PD님은 회사만 믿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또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줬다”고 미소지으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은 너무 많이 바빠서 자주 만날 수 없지만, 무대 위에서 잘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무대에 대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다. 왜 무대에 서는지,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후배라는 타이틀에 누를 끼치지 않게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많은 아이돌 그룹 사이 방탄소년단의 후배로 이름을 알리는 데 수월했다. 이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도 생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과 어떻게 다른 세계관을 그리고 있을까.
멤버들은 “저희는 방탄소년단이라는 대단한 선배님의 직속 후배라서 계속 언급된다. 선배님과의 큰 차이보다는 배우는 단계다. 저희에게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큰 날개가 돼줬다. 그리고 저희는 튼튼하고 단단한 몸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다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저희에게 믿고 덕질하는 아이돌이라는 표현에 너무 기분 좋았다. 팬들과 저희 사이 믿음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믿고 덕질하는 아이돌’이란 수식어로 책임감이 더 생겼고, 앞으로 더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타고 싶은 꿈은 변함없다”고 미소 지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오후 6시 음원을 공개한 후 7시 ‘TOMORROW X TOGETHER Welcome Back Show presented by Mnet’로 첫 무대를 갖는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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