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인 배우 허정민이 고(故) 차인하를 추모했다.
허정민은 5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차인하의 빈소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허정민은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받겠다고 하셨다.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번도 못 사고 그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전에 공짜로 술 실컷먹었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허정민은 차인하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좀만 버티지… 살다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게 안타깝더라”면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 너를.너무 사랑했다는것만 기억해줘. 잘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차인하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자있는 인간들’이 그의 유작이 된 가운데, 제작진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차인하의 방송분을 편집없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차인하는 극중 주서연(오연서 분)의 작은 오빠 주원석 역을 맡았다.
< 다음은 허정민 추모글 전문>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받겠다고 하시네요.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번도 못사고 그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전에 공짜로 술 실컷먹었네요. 너무 고맙네요.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습니다. 좀만 버티지… 살다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 게 안타깝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것만 기억해줘. 잘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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