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결국 의사들이 연애하는 드라마가 되는 것일까.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 이야기가 따뜻한 터치로 그려지며 호평 받았다. 그러나 지난 10일 방송된 8회에서 강시영(이세영 분)이 차요한(지성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의 의견이 분분해졌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한국 드라마의 역사처럼, ‘의사요한’도 ‘의사가 병원에서 연애하는 의학 드라마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진 것. 물론 드라마를 보면 사랑이 싹튼 차요한과 강시영의 감정선은 충분히 이해된다.
차요한과 강시영은 자신의 손으로 환자의 심장을 멈추게 한 트라우마가 있다. 차요한은 환자를 존엄사한 일로 감옥살이를 했다. 강시영은 사고를 당한 아버지 강이수(전노민 분)의 심장을, 그의 부탁으로 멈춰야만 했다. 현재 강이수는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다.
차요한과 강시영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됐다. 그러한 가운데, 강시영은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CIPA)’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병은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아픔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
강시영은 차요한에 대한 걱정이 극에 달했다. 내내 그를 신경 썼다. 강시영은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차요한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차요한과 강시영의 러브라인에 대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시청자들은 있다.
이에 대해 ‘의사요한’ 관계자는 “차요한과 강시영은 서로를 신뢰하는 사이고, 사제간의 관계”라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드라마가 집중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강시영은 아버지 때문에 의기소침하게 지내다가 차요한을 만나면서 힘을 얻게 되고 의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주 방송부터는 두 사람의 사제 관계에 집중한 이야기가 그려지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의사요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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