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박스 라이프’가 긴 추석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박스 라이프’는 박스 속에 담긴 의문의 물건을 받은 연예인 리뷰단이 해당 물건을 사용하고 후기 영상을 제작하는 리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9일 오후 5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연출자 민의식 PD로부터 ‘박스 라이프’에 대한 소개를 직접 들었다. (이하 일문일답)
Q. 배우 주현이 ‘박스 라이프’로 예능 데뷔한다. 김생민도 게스트로 출연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했나?
A. ‘박스 라이프’는 무엇보다 리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각 성별과 세대를 대표해 솔직하게 리뷰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얼굴들이 필요했다. 리뷰단인 주현, 서장훈, 김숙, 전미라, 에블린까지 나이도 성별도 다 다르고 굉장히 개성 있는 분 들이다.
이들은 솔직한 성격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다. 여기에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신선한 얼굴인 주현 전미라 에블린, 예능 경험이 풍부한 서장훈 김숙으로 조화를 이뤘다. 서장훈 김숙은 안정적인 진행력으로 프로그램 MC까지 맡아 활약했다.
김생민은 리뷰를 하는 우리 프로그램의 특성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섭외했다. ‘영수증’의 ‘통장요정’에서 업그레이드된 ‘가성비 요정’이 될 것이다.
Q. 어떤 물건이 연예인 리뷰단에게 배달되나?
A. 꼭 물건으로 한정되지는 않는다. 어떤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고 리뷰하도록 미션 카드가 배달될 수도 있다. 몇 가지 뜻밖의 매칭을 시도해봤다. 그 사람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도 생각해 봤고, SNS를 통해 유명세를 치른 신기한 아이템도 등장한다. ‘박스 라이프’에서는 박스 개봉부터 사용 과정, 결과물까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Q.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A. 서장훈 김숙은 같은 물건을 리뷰한다. 같은 물건을 보는 남녀의 시각 차, 혹은 개인의 취향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김숙은 너무 신이 나서 물건과 대화라도 하듯이 혼잣말을 계속했지만, 서장훈은 “울화통이 터진다”고 하더라.
주현은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었던 집과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박스’가 배달된 날이 마침 사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홀로 계신 날이었는데,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짠한 모습이었다. 저희가 보내드렸던 ‘박스’와 잘 맞아 떨어졌다.
한국 나이로 9살인 에블린은 보호자인 아버지 매튜와 함께하는데, 리뷰하는 내내 부녀의 다정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전미라는 전 국가대표 운동선수답게 ‘박스’ 리뷰에 힘을 많이 써줬다.
Q. ‘박스 라이프’로 시청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전달하고픈 부분이 있다면?
A. 물건 사용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물건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또 그걸 사용하면서 삶이 변화하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고 싶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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