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절친 현빈과 장동건이 조선 괴물과 싸우는 크리처물에 도전한다. 새로운 장르에서 절친답게 찰떡 호흡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김성훈 감독과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김의성, 이선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다.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공조’ 김성훈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0월 25일 개봉된다.
‘공조’에 이어 ‘창궐’의 메가폰을 잡게 된 김성훈 감독은 “야귀라는 말이 좀 생ㅅ소할 것이다. 좀비나 흡혈귀나 그런 것과 다르게 밤에 활동 사람의 살을 물고 피를 빨고 역병처럼 밤에만 활동한다. 우리가 창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절친 현빈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많은 부분이 현빈과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작품 말고 모든 것을 함께 한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은 작품만 못 해봤다. 이번이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립하는 역할이어서 현장에서 거리를 두거나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도 서로 너무 가깝고 잘 아는 사이다. 연기도 편했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현실에선 절친이지만 극중에선 대립하는 캐릭터로 마주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도 그런 어색함 없이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었다고.
장동건은 “친하니까 대립각을 이뤄도 전혀 어색하지도 않았고 굉장히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흘러가는 현장도 좋았다”며 연신 현빈을 챙겼다.
현빈 역시 소감을 전했다. ‘공조’에 이어 또 한번 김성훈 감독을 택한 그는 ” “이청이라는 역할이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오면서 야귀떼를 물리치면서 변한다. 그런 것들에 끌렸고 절친 장동건도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주인공 이선빈은 이번 영화를 통해 활을 사용하여 야귀를 사냥하는 여전사로 활약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활을 처음으로 접했다는 그녀다.
이선빈은 “전 작품과 시대부터 달랐다. 내게 조선은 새로운 배경”이라며 “활 역시 처음 접해봤는데 영화 막바지쯤에 익숙해져서 잘 쏘게 됐다”고 자부했다.
관객수 공약도 나왔다. 김의성은 “영화 ‘창궐’이 700만을 넘기게 된다면 이선빈에게 맞겠다”라며 색다른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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