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개돼지들의 나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그룹 구피 출신의 이승광이 다시 한 번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이승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리 공격하고 비웃어도 나는 소망과 희망이 있다. 살면서 이렇게 듣다 보다 못한 말들은 처음이지만 저를 공격한 사람들은 정말 후회할 날들과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개, 돼지 이모티콘에 이어 “아니라면 역사 공부 좀 하세요”라며 자신을 지적하는 네티즌을 향한 저격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아직끝나지않았다 #공부좀하세요 #개돼지들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승광의 막말 논란은 지난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끝난 뒤부터 시작됐다. 그는 SNS에 “이게 나라입니까? 미X 공산주의 정권 싹쓸이 해야됩니다. 현 상황을 모르는 가족에게 교육이 필요합니다”라고 선거 결과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광은 여대야소 국회의원 지형도를 올리며 “조작 냄새가 너무나는 대한중국”이라고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함과 동시에 ‘#조작된 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 과 함께 #다 같이 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 나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후 자신의 글이 이슈화되자, 이승광은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다시 계정을 복구한 뒤 “개인 블로그에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라며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등의 글을 남기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여기에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이승광의 막말이 연이어 주목받자, 그가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로 의심되는 글까지 재조명됐다.
이승광은 지난해 11월 4일 인스타그램에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고 적었다. 글 밑에는 ‘아쉽지만 10만 수료는 못 하네요’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는데, ‘참 하나님’과 ’10만 수료’는 신천지에서 평소 강조하는 용어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이승광이 지난 1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요한 지파 과천 성전을 찾은 모습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지난 1996년 구피로 데뷔한 이승광은 보디빌더로 전향했으나 생활고에 시달렸다. 지난 2018년엔 지인에게 비려준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되는 구설에 휘말렸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승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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