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시즌2 소년 101명은 시즌1 소녀를 넘어설 수 있을까.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보아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인 것.
이날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연습생들이 총출동해 “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안준영 PD는 “남자 연습생은 발전 속도가 조금 더디더라. 여자 연습생에 비해 실력의 편차도 크다”면서도 “열심히 해주는 연습생들이 많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듀스101’ 시즌2 트레이너 군단으로 나섰다. 가수 보아가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출연, 메신저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 보컬트레이너는 SG워너비 이석훈과 YG 트레이너 신유미, 댄스 트레이너는 가희와 전(前) JYP 큐브 안무가 권재승, 랩트레이너는 치타와 던밀스가 합류했다.
무엇보다 보아는 “연습생을 보면 굉장히 다양성이 많다.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보고 선택해줘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며 “유능한 트레이너들과 1대1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평균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시즌1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는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하며 승승장구했다. 기대 이상의 시즌1 성과에 시즌2를 준비하면서 부담감도 컸을 터. 보아는 “시즌1 자체가 워낙 많은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도 많은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듀스101’ 시즌2는 첫 클래스를 정하는 레벨테스트 ‘퍼포먼스 평가’를 시작으로 총 4번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 11명을 선발한다. 치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친구들이 있다. 깜짝 놀랐다”고 했고, 가희는 “발전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는 시작 전부터 순탄하지 못했다. 섭외 난항에 이어 연습생 하차 소식까지 연달아 나오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안준영 PD는 “지난해 첫 시즌이다 보니까 열심히 준비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시즌2에는 공정성이나 분량이나 투표 문제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인권 논란으로 보도된 것처럼 차별은 분명히 없었다. 그런 우려는 자신 있게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부당한 대우를 느끼지 못하도록 제작진 모두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즌2는 ‘고등래퍼’ 후속으로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