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과거 함께 음악을 했던 타이거 JK와의 재회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다이나믹 듀오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쇼미 더 토크’를 통해 기자들과 만났다. Mnet ‘쇼미더머니6’에서 프로듀서로 나섰던 멤버 최자와 개코는 특히 경쟁했던 프로듀서 타이거JK와 만남을 특별하게 꼽았다.
다이나믹 듀오는 “무브먼트 식구들이 다시 만나서 좋았다.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무브먼트 식구들은 힘든 시기에 같은 음악을 좋아하면서 함께 지냈다. 이후 각자 바빠지면서 못 봤고, 또 멀어졌던 것도 있다”고 전했다.
무브먼트는 2000년대 초반 한국에 힙합 문화가 정착되기 전 타이어 JK를 필두로 움직였던 힙합 크루. 저마다 소속된 회사는 달랐지만, 힙합을 매개로 친분 있는 래퍼들이 뭉쳐 곡을 발매하기도 했다. 타이거 JK가 이끈 그룹 드렁큰 타이거 2집 수록곡 ‘Movement’를 시작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보였다. 타이거 JK, 다이나믹 듀오, 윤미래(T), Sean2Slow, 부가킹즈(Bobby Kim, Juvie Train, Gan-D), 에픽하이, TBNY(톱밥, 얀키), 리쌍(개리, 길), 양동근, 은지원 등이 속해있었다.
최자와 개코는 “타이거 JK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형이지만, 그 이상이다. 그가 만들었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우리에게 끼친 영향이 크다. 초기 저희 음악 정체성을 자리 잡게 해줬다”면서 “이번에 만났을 때 기분이 신기했다. 5개월을 함께 한다는 기대감이 컸다.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무브먼트의 새 앨범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없다. 만약 하게 된다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저마다 보여줄 수 있는 깊이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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