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향한 반향이 뜨거운 가운데, 제작진의 입장이 눈길을 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제작진은 지난 10일 진행된 기자 시사회 당시 “1화에서는 며느리들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2화에서는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3화에는 남편과 시아버지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3편으로 기획된 MBC 교양 파일럿.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측은 문제에 대한 진단도, 솔루션도 없는 이유에 대해 “3편 안에 모든 얘기를 둘 수 없었다. 한 가지를 시작해서 너무 많은 진단과 솔루션이 개입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문제 되는 포인트들만 계속 보여줘 보는 이들에게 스스로 깨닫게끔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측은 “기획 초반에는 며느리, 시어머니, 남편의 입장을 각각 담으려 했다. 하지만 결국 아주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며느리들이 겪는 일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대한민국의 가족 문화를 ‘전지적 며느리 시점’에서 관찰한다. 자연스럽게 대물림되고 있는 불공평한 강요와 억압이 ‘이상한 나라’처럼 벌어지고 있음을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지난 12일 첫 방송됐으며,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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