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수 허각이 34세의 늦은 나이에 고졸이 돼 감동을 안겼다.
허각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사났네 저 이제 #고졸이에요”라고 밝히며, 합격 인증샷을 게재했다. 또한 그는 부평의 학원에서 공부했다면서 “한국사36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허각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중졸에 환풍기 수리공으로 일하던 그는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했다. 울림을 가진 목소리를 가진 허각은 1위를 거머쥐며, 가수로 데뷔했다.
허각은 학업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많다고 여러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허각은 중학교를 중퇴한 후, 검정고시로 19세에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행사 가수 활동을 하고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아 적응이 어려웠고, 결국 또 중퇴했다.
“고졸이 되고 싶다”고 말해왔던 허각은 34세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2013년 요가강사와 결혼한 후, 슬하에 허건, 허강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허각은 두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졸 학력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각은 지난해 말에는 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풍기 수리공에서 ‘슈퍼스타K2’ 우승자를 거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까지, 허각의 기적같은 인생은 계속되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허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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